저자: 김 남준

추운 겨울을 피하여서  따뜻한 곳으로 내려온 청둥 오리들의 이야기를  알고 있습니다.  따스한 곳에서 잘 지내다가 이제는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. 모두들 대장 오리를 따라  다른 친구들은 고향을 찾아 날아가는데  한 청둥오리는 몸이 무거워서 날지를  못하다가 홀로 남아 있다가 그만 여우에게 잡혀 죽었습니다.

아마도 먹는 것을 좋아한 탓에 지나치게 먹기만 하고 운동도 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.  날지 못한다고 친구를 그냥 두고 간 다른 청둥 오리들도 그리 좋은 놈들은 아닌 것 같지만 이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. 자신의 삶을 자신이 날마다 살피고 돌보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돌보아 줄 사람은 없으니  늘 깨어 자기를 잘 살피라는 교훈으로 알고 있습니다.  

이 책은  하나님의 자녀들을 게으름으로 끌어가는 것들이 어떻게 시작하여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진행을 하며  어떤 파멸을 초래하는 가를 잘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. 게으름의 뿌리가 어떤 것이며 그리고 이러한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길도 또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.

몰라서 하지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게을러서 이루지 못한 것들이 더  많다는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. 마치 낙타가 주인의 천막에 머리를 들어대지 못하도록 처음 부터 혼을 내어 놓았다면 괜찮았을 터인데 좀더 두고 보자 좀 더 자자 하다가 결국은 낙타가 주인의 천막에서 살고 주인은 쫒겨난 것 처럼  영적인 게으름의 결과가 그런 것 같습니다.

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.

새가 높히 나르고 싶다면 그는 뼛속까지 비워야 한다” 

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에 진정으로 비워야 할 것이 무엇이고 또한 채워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나게 하는 도움이 된 책이었습니다